비비비빕비비비비비비비빕비비비비ㅣ비비비 by 와타멜론맘

몇 주동안 비만 내리니 어디 답답해서 다닐수가 있나.. 월요일부터 아는 언니의 요청으로 책 디자인에 들어갔는데 이거 원 손 놓은지 거의 2년이 넘으니 결과물이 부끄럽기 짝이없다. 내가 한 작업만 봐도 너무 촌스러워서 이걸 어따 쓰나..그냥 하지마? 싶을정도니. 오전. 그것도 9시에 전화를 걸어 아무래도 디자인이 안나온다며.. 다른 사람 쓸 생각있음 쓰라고 자존심 구겨가며 얘기했다. 
며칠 안했지만 집에서 일하는 엄마들, 재택 이런거 대단하다싶다. 애 보면서(놀아주고 이유식챙겨가며 재워가며) 어찌나 일도 야무지게 해내시던지. 대단하다. 부끄럽다. 며칠만에 나몰라라 손놔버리고. 서아빠에게 실망을 주겠구나. 이 인내와 끈기라곤 없는..이러면서도 몽땅 잘 해내는 그녀들을 부러워하기만 하고. 이 젊은 시절 요래 보내기도 너무 아깝고. 나 애엄마되도 참 변한게 없구나. 사람이 참..안변해.    

업친데 덥친격. 컴퓨터가 오래되서 오늘내일 하는판에 카메라까지 고장나고.. 수리비 무섭구나. 왜 메모리 인식이 안되지?
이것저것 한꺼번에 몰려오는구나. 우리의 비상금이 통째로 바닥을 드러낼려나...